이동해서 1주일 지났어요. 낯선 도시로 낯선 일을 해서 낯선 집에 가고… 매일 매일 새로운 것들을 머릿속에 많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제 뇌는 자고 있는 시간도 정보처리를 하고 있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꿈을 많이 꿔요.
이거랑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가 수험생였을 땐데 그때는 부정적인 꿈이 너무 많았어요. 다가오는 수험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사람인지도 몰라요) 쫓겨서 너무 무서워서 필사적으로 도망간다는 꿈을 몇번도 꿨어요.
하지만! 이번엔 좀 달라요. 꿈은 많이 꾸긴 하는데 전혀 부정적이지 않고 신나고 이상한 꿈이거든요😂
저는 이사하기 전에 머리를 잘랐는데 그때까지 갈라진 머리카락이 많이 있어서 자주 찢고 있었어요. (이 버릇은 안 좋죠ㅋ) (끝이 갈라진 머리카락이 가지 같아서 일본어로는 가지털이라고 해요💇🏻♀️) 아침에 일어날 때 시간이 없는데 그 머리를 찾는거에요. 찾으면 놓칠 수가 없죠! 그런거를 하고 있으니 꿈에서도 나왔을까요, 제 고향에 있는 공원에서 갈라진 머리카락이 심한 사람들이 죽 늘어서 있고 찢고 싶은 사람들이 오로지 찢고 있는 상황을 저는 보고 있었어요. 그 사람들의 머리에 비하면 저는 별거 아니구나 싶었어요. 너무 이상해서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요?ㅋ 이걸 한국어로 열심히 쓰는 게 웃기는데요.
아무튼! 꿈에서 알다시피 학생였을때랑 달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낼 수 있는 게 저도 신기하고 성장했다고 기쁘기도 해요🙌
꿈이 재미있어서 자는게 기대되요.😂
PS
부모님이 센다이에 오셔서 짐 풀기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다른 집인가 싶은 정도로 깨끗해졌고 짐이 없어져서 방이 넓어졌어요! 이사하자마자 일이 시작했으니 이제 세게만 남아있는 골판지랑 평생 같이 살자고 생각하고 있었어요ㅋ 집이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어요🥰🍵
〈한국어를 너무 좋아하는 일본인이 썼습니다. 공부 중이라 이상한 문장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